<건강정보> 1p 봄철 안구건조증 급증 ‘눈 관리주의보’ 환절기 급격한 날씨 변화로 안구건조증 환자 급증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지난 2007년부터 2011년까지 ‘안구건조증’으로 진단을 받은 환자를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 연평균 1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안구건조증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의 월별 추이를 분석한 결과, 환절기인 3·4월과 냉방으로 밀폐된 공간에 있는 시기가 많은 8월에 진료인원이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렌즈 사용 피하고, 눈꺼풀·손 위생 청결히 해야 최근 변덕스러운 날씨를 보이는 봄을 맞이해 눈의 건조함과 피로감을 쉽게 느끼는 안구 건조증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낮에는 따뜻하지만, 밤이면 쌀쌀해지는 급격한 날씨 변화로 눈의 면역력을 떨어뜨리고 민감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또한, 미세한 먼지나 황사가 안구건조증상을 악화시킨다. 안구건조증은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7명에게 나타날 정도로 흔한 안구질환이다. 과거에는 노안 증상 중 하나로 분류됐으나 지금은 건조한 바람으로 인한 실내 외 환경, 컴퓨터나 스마트폰의 장시간 사용 등으로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발생하고 있다. 안구건조증은 의학용어로는 ‘마른눈증후군’이라고 한다. 안구건조증의 증상은 안구자극증상과 시각증상으로 나눌 수 있다. 안구자극증상은 환자의 주관에 따라 작열감 또는 이물감 내지 뻑뻑한 느낌 등으로 표현된다. 시각증상은 글씨가 흐려진다든지 초점이 맞지 않는 등의 증상이다. ‘안구건조증’ 예방을 위해서는 가능한 안구에 염증이 발생하지 않도록 눈병이 생기면 바로바로 치료를 해주는 것이 좋다. 눈꺼풀 위생을 청결히 해 안검염의 발생빈도를 감소시키고 눈물분비를 억제하는 약물의 사용을 자제한다. 건조하거나 비위생적인 환경에 노출되는 것을 피하고, 책이나 PC를 볼 때 쉬엄쉬엄 눈의 휴식을 취해주는 것이 좋다. 특히나 봄에는 황사로 인한 미세 먼지가 눈에 들어가 염증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으므로 렌즈 사용을 피하고, 손을 청결히 해 손에 의해 옮겨지는 유해물질이 눈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한, 황사 바람을 타고 이물질이 들어간 경우에는 손으로 비비지 말고 인공눈물이나 깨끗한 물로 씻어야 한다. 식이요법도 중요한 방법이다. 하루 1.5L 이상 충분한 물을 섭취하고 항산화 성분이 많은 딸기, 바나나 등의 과일을 섭취하는 것이 눈의 건강에 좋다. 눈의 염증을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되는 국화차, 민들레차 또는 간 기능을 회복시키고 눈을 보호해주는 구기자차, 결명자차를 자주 마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눈의 염증이 계속되거나 눈의 건조함이 심해질 경우, 충혈로 인해 눈이 가렵거나 붓는 증상이 계속된다면 전문의를 찾아 검사를 받아야 한다. 면역력이 저하된 상태에서 눈 건강관리를 소홀히 하면 만성 안구건조증으로 발전하거나 시력저하, 각막손상 등의 2차적인 안구질환을 불러올 수 있기 때문이다. 백수진 기자 qortnwls6572@newsone.co.kr